'자선단체 위장' 테러단체 지원 인터폴 수배 불법체류자 구속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10-13 16: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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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찬남 기자] 자선단체로 위장한 국제 테러단체 하부 조직에 암호화폐를 보내고, 테러단체 가입을 위한 항공료를 제공한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 안보수사대는 13일 테러자금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법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33)를 구속해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10월쯤 유엔 지정 테러단체인 KTJ(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가 자선단체로 위장해 운영한 하부 조직에 세 차례에 걸쳐 59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2월쯤 우즈베키스탄 현지 인물에게 KTJ 가입 및 활동을 목적으로 항공료 약 59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관계 당국과 공조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2014년 11월 비전문 취업 비자로 국내에 입국했으며, 2018년 7월부터 불법 체류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추적도 받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테러단체가 자선단체를 가장해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SNS로 홍보하며 기부금 형태로 자금을 받은 사례"라며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 세력의 국내 조직화 여부를 지속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KTJ는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전투원들을 중심으로 2014년 무렵부터 시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해 온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다. 2016년 주(駐)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 차량 폭탄 테러와 201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자폭 테러 등의 배후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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