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규모는 커졌지만 방역의료역량이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게 집중되다 보니 사각지대가 넓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무증상 부분까지 촘촘하게 관리하는 건 감당하기 어렵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확진자 특성 자체가 90% 가까이는 증상이 없거나 굉장히 경미한 증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재택 치료를 하게 되고 5~10% 정도 분들은 입원 병상으로 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의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한 조치”라며 “예전처럼 계속 촘촘하게 관리하는 건 우선 확진자수를 감당하기 어렵고, 의학적 필요성 자체도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 중 치명률이 올라갈 수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관리를 하되 그렇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는 7일간 격리하시면서 이상이 있을 때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의료적 관리에 들어가는 체계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진단키트’ 지급 방식과 관련해서는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경우에는 종전처럼 PCR이 바로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그 이하 연령대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보건소 또는 동네 병원에서 받아서 할 수 있는데 이 부분들을 일정 정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어떤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물량의 문제보다는 지급 방식이 문제고, 필요하신 분도 있고 필요 없는 분도 있는데 전부 해야 하니까 효율성 부분에 있어서 계속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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