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살해 후 노모에도 흉기상해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20 16: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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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검거 … "생활고 시달려"

[용인=오왕석 기자] 경기 용인에서 함께 살던 형을 살해한 뒤 80대 노모까지 살해하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인 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빌라에서 함께 거주하던 50대 형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같은 집에 있던 80대 모친 C씨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흉기에 찔린 뒤 집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경찰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자해로 크게 다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경찰에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서 체포나 입건 절차를 아직 밟지 못했다"며 "일단은 범행에 대한 자백만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B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C씨는 치매 증상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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