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길수 특별감찰관’ 향해 “대통령 최측근 철저히 감찰” 촉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10-27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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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1호 임무로 김혜경 여사 황제골프 논란 감찰해야”
최은석, 김현지 겨냥 “대통령 주변 권력 남용 감시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길수 특별감찰관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7일 ‘대통령 최측근’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감찰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지난 26일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논란’과 관련, “특별감찰관 1호 임무로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논란에 대해 단 하나의 의혹도 남김없이 감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최길수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첫 출근을 하면서 정치적 중립과 업무수행의 독립성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그 각오를 증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논란의 핵심은 대통령이 아닌 그 가족이 군 시설인 태릉CC 골프장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이라며 “청와대는 김혜경 여사가 골프를 쳤는지, 안쳤는지만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 주진우 의원이 김혜경 여사의 골프 영상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하자, ‘따옴표 보도’는 언론의 검증 책임 방기라며 주진우 의원 인용 보도는 허위 사실 유포라고 언론을 협박했다”며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언론 통제 보도지침”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 역시 독재에 보조를 맞췄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주진우 의원이 김혜경 여사의 골프 영상을 재생하려 하자 이를 가로막았다. 이유도 기가 차다. 언론 보도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틀 수 없다는 것”이라며 “명백한 직권 남용이다. 청와대는 언론의 보도를 틀어막고 민주당은 영상 재생을 틀어막았다.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 의원에게 입틀막 티키타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길수 특별감찰관을 겨냥해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최측근을 보호하라고 만든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과 그 주변의 권력 남용을 감시하라고 만든 자리”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0년만에 부활한 특별감찰관이 첫 출근길부터 감찰 대상의 범위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도 법적 감찰 대상이 아니면 감찰할 수 없고, 법을 위반하면 자신이 처벌받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을 지키겠다는 원칙은 당연하지만 국민이 특별감찰관에게 기대하는 건 감찰하지 못할 이유를 찾는 게 아니라 권력의 비위를 끝까지 추적하는 일”이라며 “그런데 최 감찰관의 발언은 사실상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현지 실장을 둘러싼 인사 개입 의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권 인사조차 인사는 ‘김현지가 다한다’는 취지로 공개 발언했을 정도”라며 “대통령실의 공식 인사체계 밖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최측근의 인맥을 따라가면 공공기관 인사가 나오고, 금융회사 사외이사 자리가 나오고 공적 사업과 사적 거래까지 등장한다”며 “이 모든 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권력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인지 반드시 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길수 특별감찰관은 10년만에 부활한 특별감찰관이 권력의 성역을 허무는 감찰관이 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 측근의 의혹을 가려주는 ‘권력의 방패막이’가 될 것인가”라며 “법이 부여한 권한마저 스스로 포기한다면 그것은 특별감찰관으로서의 직무유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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