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기 위해 도심 시내버스 정류장에 ‘10분 책장’을 시범운영한다.
‘10분 책장’은 2021년 순천청소년 정책박람회에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학교 앞 버스정류장 간이 도서관 운영’에서 시작됐다.
누구든지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이동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책을 다시 넣어 둠으로써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자유롭게 책을 접할 수 있다.
시는 시범적으로 청소년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연향중학교 인근 버스정류장 2곳에 ‘10분 책장’을 설치했다.
가로 40cm, 세로 128cm의 책장에 추천도서 약 15권이 비치된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도심권 확대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0분 책장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좋은 독서습관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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