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전남義 정신으로 세계와 만나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25 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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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문학 독서캠프 및 전남義 글로컬 역사캠프 성료
▲ 백두산 천지 기념촬영 / 해남교육지원청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자영)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2025 인문학 독서캠프 및 전남義 글로컬 역사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인문자원과 연계한 독서·역사 체험 중심의 국내외 통합형 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이 전남義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박 2일 간 진행된 사전 인문학 독서캠프에서는 해남창의융합교육관에서 고려대학교 김민환 명예교수의 특강 ‘독립운동으로 전남義를 세우다’를 통해 전남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탐구했으며,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3·1운동과 민족대표 33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체험 활동도 병행했다. 학생들은 독서 활동과 토론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 윤동주 선생님 생가 방문 기념촬영 / 해남교육지원청 제공

이어진 전남義 글로컬 역사캠프는 중국 대련, 단동, 백두산, 연길 등지에서 4박 5일 동안 진행됐으며, 여순감옥, 백두산 천지, 윤동주 생가 등을 탐방했다. 

 

학생들은 역사적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함으로써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쾌청한 날씨 속에 백두산 정상 천지에서 대한민국의 뿌리를 되새기며 역사적 자긍심을 다지는 계기를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역사를 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우니 더 생생하고 기억에 남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전남형 글로컬 교육의 대표 사례로,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미래 인재 양성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향후에도 인문학적 소양과 역사적 통찰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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