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백두급 2위, 최정만 금강급 3위, 차민수 한라급 4위
▲ 2022년 수원특례시 설 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 오창록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장사 / 사진=영암군 제공 |
오창록장사는 8강에서 임규완(문경새재씨름단)을 2-1로 제압한데 이어 4강에서 만난 팀 동료 차민수 선수를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쓰러뜨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고교 졸업 후 첫 데뷔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울주군청의 김무호 선수로 첫 경기에서는 서로 시도한 들배지기에서 더 우위를 보인 오창록 장사가 기선제압에 성공,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한쪽다리로 끝까지 버티며 잡채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세 번째 경기는 두 번째 경기 중 부상을 입은 김무호 선수의 기권으로 끝나 결국 장사 타이틀은 오창록 장사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창록장사는 지난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설날대회 2연패와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본인이 출전한 3대회 연속 우승(2021 추석장사, 2021 천하장사, 2022 설날장사)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한편,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만 장사는 화려한 기술씨름으로 금강급 3위를 차지해 그동안 공백을 무색하게 했으며, 장성우 장사는 대회 중 발가락 부상을 입었음에도 혼신의 힘을 발휘해 결승에 올라 백두급 2위를 달성했다. 또한 첫 데뷔 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이기고 한라급 4위에 올라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차민수 선수는 앞으로가 더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총 44회 우승(장사 39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3회)을 달성해 대한민국 최고 씨름단으로써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다.
군관계자는 “이번 오창록 선수의 장사 등극과 함께 전 체급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다시 한 번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위상을 알릴 수 있었고 앞으로 더욱 향상된 경기력으로 영암군 체육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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