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뇌혈관 질환을 바로 알고, 예방하자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08 1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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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소방서 범어119안전센터 이채헌
 
겨울철에는 가벼운 감기부터 기관지염,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심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간혹 우리 주위에서도 그런 환자를 볼 수 있게 된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은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에 따라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게 되고 혈관 속의 압력이 상승하게 돼 심박동 수가 빨라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 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의심 증상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증상을 미리 알고 본인이나 가족, 주변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적정한 치료를 위한 최적 시기(골든타임)는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이다.

최대한 빨리 가깝고 치료 가능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재관류 요법(막힌 혈관을 다시 흐르게 뚫어주는 것)을 받으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정상 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될 수 있다.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강도를 10~20% 낮추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외출 시 보온,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등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또한 주기적인 건강검진 및 관리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을 꾸준히 관리하고, 관련 치료제를 알맞게 복용하는 것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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