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경찰서 남양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정대권(33) 경장은 지난 12일 새벽 소내근무를 하다 갑자기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정 경장과 가족들은 월드컵대회와 지방선거의 경비업무로 제대로 쉬지 못해 잠시 쓰러진 것으로 생각했으나 병원 진단결과 급성백혈병으로 밝혀지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더구나 정 경장이 쓰러지기 전인 지난 6일 잇몸에서 피가 나는 등 병세가 나타났으나 바쁜 경비업무 등으로 진찰을 미뤄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위 동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성경찰서는 정 경장을 돕기 위한 운동에 나서 20일 현재 헌혈증 117장과 직원들의 성금 260여만원을 모았다. 정 경장은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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