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 가진 것이 …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10 14:07: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이야기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고서 어찌 굴러 떨어지는 근심을 알고 깊은 연못에 가지 않고서 어찌 빠져 죽는 근심을 알겠느냐? 큰 바다를 보지 않고서 어찌 풍파에 시달리는 근심을 알겠느냐’

시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한 공자의 말은 수백년이 지난 요즘에도 현대인의 삶의 지표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지자들의 격언은 생생하게 현대인들의 행동을 이끌어내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아무것도 못 가진 것이 기회가 된다’(벤크로치 著 윤규상 譯 도서출판 큰나무)는 이처럼 유명인이나 보통 사람들이 겪었던 경험담이나 격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부드럽고 진솔한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노동자, 근로자, 서비스업종, 운동선수, 주부, 옛이야기, 성직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생활 이야기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담겨있다.

‘2등으로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은 스물다섯 이후에 꿈을 꾸지 않기 때문에 머리부터 죽어 가기 시작한다’, ‘실패의 열쇠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다’ 등의 이야기가 있다.

저자 벤 크로치는 미국 사회에서 재능있는 연설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동기부여를 주며 저마다의 삶에 뛰어난 소질을 발휘하라고 말한다. 232쪽 8,000원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