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 현명한 선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27 17: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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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규 수도권 사회부장 {ILINK:1} 신중대 안양시장은 ‘경인교육대학교’ 유치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려 온 사람 중 한사람이다.

또한 교원부족 현상 해소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의 역점추진사업의 하나인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설립과 관련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신 시장은 안양고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고가 있는 데다 시가 경기도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교육대 설립에 최적의 장소로 여기고 그간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기도가 행정절차 간소화 차원에서 시급한 지역현안 사업으로 경인교대 설립을 승인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경인교대 명칭변경을 위한 ‘국립대학 설치령’ 개정령이 확정되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건립을 위해 교육부 및 인천교대와 지속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 인천교대의 명칭을 ‘경인교육대학교’로 변경하고 6만여평 규모에 총 697억원을 투입해 분교형태 캠퍼스를 안양시 만안구 석산에 건립하기로 협의했다.

이곳 부지는 경기도 소유였던 안양유원지 인근 석산부지로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삼성산 중턱에 위치해 사시사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 90년대 평촌신도시가 개발되는 과정에 토석 채취로 인해 삼성산이 허허벌판처럼 변모되자 이 부지의 활용을 놓고 고심해 오던 중 지역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쳐 98년부터 교육대학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지난 98년부터 교육부에 교육대 설립건의를 시작으로 대통령건의 2회, 청와대건의 3회, 국무총리실조정협의회 2회, 기획예산처 건의 5회, 교육부건의 13회(교육부 실무협의 30회), 국회의원 서한문발송 5회 등 다각도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인교대 설립 1000만인 서명운동 추진과 관련해 안양시는 지난해 1월 신중대 안양시장을 비롯한 지역기관, 단체대표 등 200여명의 ‘경인교대 설립 1000만인 서명 안양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두서명, 방문서명, 학교를 통한 서명 등으로 95만명의 높은 호응과 지지를 받아 냈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는 설계완료 계약기간이 건교부 ‘기본설계 등에 관한 세부시행기준’ 에 의거해 오는 11월까지 돼있다고 한다.

하지만 안양 석산부지 그린밸트(GB) 해제 및 도시계획결정 일정에 맞추어 설계기간 단축으로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경에 본 공사를 착공 2005년 3월 개교 일정에 맞추어 우선 순위를 정해 연차적으로 공사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평소 정통 행정가로 알려진 신 시장이 주장했던 대로 교육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돼 신입생을 받는 그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또한 1000만 경기도민들은 오랜 숙원사업 하나를 이루게 됐다.

‘경인교육대학교’ 설립은 순수하게 도민의 힘으로 일궈낸 값진 선물이다. 뜻을 같이한 모든 경기도민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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