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술진흥재단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제16회 합동토론회 첫날에는 ▲고대 한중조공.책봉 관계의 성격(임기환) ▲중국 한자의 수용과정(이성규) ▲고고학적 측면에서 본 한중교역(이청규)이 발표되고 이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이튿날에는 ▲삼국에 수용된 중국계 인물의 동향(공석구) ▲낙랑의 성격 문제(조법종) ▲중국미술의 수용과 변화(이재중)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이성규 교수는 한반도에 수용된 한자 문화를 중국유민과 군현지배의 유산이라는 측면에서 부각시킨 다음 이러한 한자가 중국과의 외교, 국내의 문서행정 및 이에 따른 식자층의 형성으로 확대돼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 교수는 “중국 주변 농경민족에게 한자 수용은 단순한 문자 차용이나 선진 중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문화활동이 아니라 일차 국가(primary state) 중국을 모델로 2차 국가(secodary state)를 건설하지 않을 수 없는 생존의 문제였다”고 진단한다.
조법종 우석대 사학과 교수는 낙랑군은 종래 기원전 108년 위만조선 붕괴 직후 그 도읍인 왕검성(王險城)에 설치된 것으로 인식됐으나 관련사료 검토를 통해 위만 조선은 그 1년 뒤인 기원전 107년에 붕괴됐으며, 따라서 왕검성 함락 1년 전에 설치된 낙랑군은 왕검성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낙랑(樂浪)으로 표현된 역사적 존재가 한사군(漢四郡) 성립 이전에 이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군현 설치 이후 낙랑군 또한 예맥한계(濊貊韓系)의 동이족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대전 한밭대 공석구 교수는 4∼5세기 중국 대륙의 정치적 혼란으로 많은 중국계 이주민들이 고구려로 유입했음을 관련 자료 검토를 통해 입증하면서 이들 유·이민의 동향에 대한 세 가지 분류를 시도한다.
고고학자인 이청규 영남대 교수는 청동기시대 이후 철기시대까지 고고학적 유물로 나타난 한중교류를 분석한 결과 시간이 흐르면서 직접교류 혹은 무역이 증대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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