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애증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30 1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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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그리고‘박무근 일가’ 극단 그리고는 오는 26일-4월 6일까지 대학로 동덕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퓨전 연극 ‘박무근 일가’를 공연한다. 일종의 미스터리 드라마로, 시아버지(박광철) 살해혐의로 법정에 선 며느리(이순임)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실제 누가 살인범인가를 밝혀나가는 식이다.

영상을 적극 끌어들여 ‘키노 스테이지’(Kino-stage)란 이색 장르를 표방했는데 무대 위 배우와 스크린 속 배우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영상이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또 중간 중간 콘서트도 집어넣어 연극, 영화, 콘서트를 뒤섞은 퓨전극이 됐다. 형식은 실험적이지만 내용은 가장(박무근)의 실직이 불러온 가정 비화(悲話)다.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사 백두대간 이사 겸 중앙대 겸임교수인 이대영이 쓰고 연출했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일요일 오후 4시, 7시 30분(월요일 쉼). 3만원. (02)823-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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