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神童 유태평양 ‘수궁가’ 완창 도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01 1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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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국립극장서 지난 98년 10월 불과 여섯 살의 나이로 3시간여에 걸쳐 판소리 ‘흥보가’를 완창, 화제를 불러일으킨 ‘국악신동’ 유태평양군(11)이 이번에는 ‘수궁가’ 완창 무대에 도전한다.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유군이 98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판소리 완창 무대다.

당시 어른들도 해내기 힘들다는 흥보가를 최연소, 최장시간 기록으로 완창, 놀라움을 안겨줬던 유군은 이후 국내외 여러 무대에 초청 받고 ‘한국관광 홍보대사’로도 임명돼 활동하는 등 일약 국악계의 ‘꼬마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에 도전할 수궁가는 동물의 눈을 빌려 인간의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에 소리의 기교도 흥보가에 비해 훨씬 어려운 작품으로, 완창에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유군은 이번 무대를 위해 흥보가 완창 직후인 99년께부터 조통달 명창에게서 수궁가를 집중 훈련받았다고 한다.

3년 전 전주교대 부속초등학교에서 서울 잠원초등학교로 전학, 올해 5학년인 유군은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 전북 익산으로 내려가 조 명창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어린이날을 기념, 전석 무료로 마련되며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 어린이 100여명도 초청될 예정이다.

해설은 전 국립창극단 단장인 최종민 동국대 교수가 맡는다.

(02)548-4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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