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타로 넘어 가기전에 사우나에서 땀을 쫙 뻬는데 정신이 팔려 그만 키르키스탄에서 사업을 하는 정면 사장한테 연락을 하지 못하고 비슈켁을 떠난 것이 마음에 걸렸다.
머나먼 키르키스탄에서 소주한잔 하고 헤어져야 했는데 그만 소홀히 하고 말았다. 정신차리자.
키르키스탄의 화페인 1솜에 카자흐스탄의 뎅가는 3.3에 해당되었다.
카자흐스탄의 보통 사람들이 한달 월급으로 200달러 정도 키르키스탄의 사람들이 100달러의 월급으로 살아가는데 일반적인 물가는 크게 차이가 없다.
상점의 가격표시도 제멋대로였고 심지어는 작은 코카콜라 하나가 8솜에서 18솜까지 천차만별이며 마음먹고 외식 한번 하려면 알마타나 비슈켁이나 주머니가 가벼워질 것을 각오해야 했다.
아주 가까운 거리도30~40솜부터 시작을 하는 택시 요금은 알마타 보다 비슈켁이 더 비쌌고 비슈켁에서 알마타까지의 미니버스 요금이나 택시요금은 알마타와 같았으나 키르키스탄의 번호를 단 택시는 알마타의 2~3배 이상을 요구했다.
알마타에서 비슈켁으로 넘어갈땐 단 한군데에서만 여권검사를 했던 반면에 반대로 알마타로 넘어갈땐 3시간 30분 동안 네차례의 여권검사를 당했다.
그 이유의 하나인즉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 그리고 타직크스탄의 난민들이 키르키스탄을 통해 불법입국을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여권을 검사하였고 나와 함께 알마타로 넘어오던 터키계의 타직인도 카작의 비자가 만료되어 별도의 입국서류를 가지고 국경선을 넘어가는데도 국경초소의 군인들은 돈을 요구하였다.
우리돈으로 2000원 정도도 안되는 돈이지만 이사람들에게는 피 같은 돈으로 이슬비에옷 젖는다는 말처럼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국경선에서 이렇게 해서 걷어가는 돈은 한두푼이 아닐것이다.
아주 약간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지없이 돈을 요구했고 버스나 택시기사들도 언제 요구를 당할지 모르니 항시 돈을 준비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돈이 군인과 경찰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지 짐작하고도 남았다.
특히 국경쪽 카자흐스탄의 경찰관들의 지휘봉은 말그대로 자동이였다.
쉬고있던 팔이 좀 씽씽하다 싶으면 무조건 보이는 택시나 버스는 예외없이 정지를 시켰고 주인의 말에 순종하는 개처럼 어김없이 정차한 운전기사들은 뎅가나 솜을 주곤 언제 그랬냐는듯이 반갑게 악수를 하고 헤어지는데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라 말하는 이사람들은 이상하게 바라보는 내가 오히려 이상하다 했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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