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안에 서린 여성춤의 예술魂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0 1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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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동양춤 속의 女形’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이건용)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동양 춤속의 여형(女形)’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개최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이매방(李梅芳)외 5명의 ‘승무’, ‘살풀이 춤‘, ‘사풍정감(士風情感)’과 후지마 란코(藤間蘭黃)의 ‘해오라기 처녀’(일본 가부키 온나가타 무용의 대표작)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한일 양국의 명무(名舞)인 이매방과 후지마 란코(藤間蘭黃)가 ‘여형의 연기술’을 모티프로 한 양국 민족무용의 동질성과 개성을 보여줌과 아울러 남성으로서 평생 여성의 춤을 추며 살아온 두 무용예술가의 원숙한 기량과 심오한 예술혼을 아낌없이 보여줄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1999년 창립 후 올해 다섯 해를 맞는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매년 주최해 온 세계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시리즈는 그간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동양권 민족무용 양식들을 우선적으로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예술가, 학자, 일반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과 아울러 그동안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개최한 총 4회의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공연작품 및 총 3회의 한·일 고전예능제 공연작품의 사진전도 함께 개최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http:// www.knua.ac.kr→예술정보→공연코너)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문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임미희 02-520-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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