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한개의 사건과 두 명의 용의자 그리고 엇갈리는 진술... "진실은 어디에?"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04 0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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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추적한 '그것이 알고싶다'가 화제다.

3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것이 알고싶다'가 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의 살인 용의자들을 만나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쳤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작은 도시 홀리스터의 한 협곡에서 동양인 여성의 시신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20여 년 전 미국으로 이민해 빨래방을 운영하던 재미교포 김선희(가명) 씨. 사건은 두 딸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LA에 사는 김 씨의 두 딸이 매일 안부를 주고받던 어머니 김 씨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홀리스터의 부모 집을 찾아갔다가 어머니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김 씨. 그녀의 사인은 둔기에 의한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빨래방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성실한 삶을 살아온 그녀를 처참한 죽음으로 내몬 이는 과연 누구일까?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두 사람. 바로 남편 지 모씨와 그의 이종사촌 최 모씨. 그러나 이들의 진술은 엇갈렸다. 지 씨와 김선희 씨는 최 씨의 방문문제 및 금전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그때 최 씨가 야구 배트로 김선희 씨를 가격해 숨지게 했다는 것이었다. 지 씨는 최 씨와 함께 시신 유기 장소를 물색한 건 인정했지만 살해와 시신 유기는 최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씨는 자신이 지 씨의 집에 방문했을 때부터 김선희 씨를 본적도 없다며 억을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숨진 김선희 씨의 두 딸과 현지 경찰은 지 씨와 최 씨가 애정 관계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여러 정황증거로 인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았던 사건은 용의자들이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가 발견되지 않아 난관에 부딪혔다. 직접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가능성까지 예상된다.

두 용의자는 각자의 다른 근거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두 용의자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범인의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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