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김정훈 전 여자친구에 대한 조롱과 모욕 게시물 논란... "혐오의 끝을 보여주다?"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07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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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혐오패륜성향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UN출신 방송인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일베 게시판에는 "한X의 임신공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 당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연예인들도 꼼짝 못한다"면서 "임신 대가로 집 내놓으라고 소송 걸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 누리꾼은 페미니스트들이 쓰는 ‘걸즈 캔 두 애니띵’을 희화화해 ‘걸즈 캔두 애비띵’이라는 문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 아래는 김정훈의 여자친구를 상대로 여성혐오 댓글이 이어졌다.

이날 한 언론매체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훈과 연인 관계였던 모씨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훈이 모씨에게 내주기로 한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모씨는 고소장에서 임신 후 아이의 출산을 두고 김정훈과 갈등을 빚었으며, 김정훈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임신중절을 종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모씨는 또 자신이 살던 집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본가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김정훈이 집을 구해주겠다며 나섰고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모씨는 이후 김정훈이 계약금 100만원만 지급한 채 연락을 끊었다며 남은 보증금 잔액 900만원과 임대 기간 내 월세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정훈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말만 내 놓은채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비난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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