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소탕작전 성과는 모두 직원들 덕분이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23 18: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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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남남부경찰서 전광정 서장 {ILINK:1} 최근 성남남부경찰서(서장 전광정)는 각종 강력사건과 민생침해 사범에 대한 강력 범죄와 대응해 12명의 경찰관을 한꺼번에 특진시키는 등 믿기 어려운 활동을 벌이고 있어 본지 기자가 전 서장과의 대담을 했다.

이날 대담에서 정 서장은 경찰서 내 6과 1실 3개 지구대 6개 파출소 전 직원들이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 자기 업무에 충실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모든 공을 하위 직원들에게 돌렸다.

전 서장은 “성남에 발령된 지 10년이 넘도록 무사히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직원들의 덕분이라”며 “오늘의 행운은 누가 하나의 공이 아니라 직원 상호간의 믿음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전 서장의 자율적 직원관리가 경찰서 내 내부결속을 유도했고 결속된 직원들은 자발적 동기부여를 통해 경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성남남부경찰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게 됐고 타 경찰서로부터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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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동안 민생침해사범 검거 결과와 사건 해결의 결과는

지난 2월 16일부터 실시한 100일 범죄 소탕작전에서 조직 폭력배 2개 파를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고 실종사건 32건 해결, 강도 186건, 절도 553건, 갈취110건, 마약류관련 6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로 인해 경기도내 경찰서 중 1위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고 전국 2위의 경찰관서로 선정돼 경위·경사·경장 각 1명씩의 특진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강남일대를 무대로 강도·절도 행각을 벌여온 일명 싹쓸이파를 전원을 검거한 조천용(경사) 형사반장에게는 경위로 특진시켜 임용하기 위해 최기문 경기청장이 직접 본서를 방문해 임용 장을 전달받는 영광을 갖기도 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민생침해범죄 100일 계획과 관련한 유공자 17명에 대해 표창을 실시하는 등 그간 각 부서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경찰관들에게 격려를 했다.

이 기간 중 특수절도범을 성남남부경찰서에 신고한 김모씨(52)와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검거에 앞장선 유공 민간인들을 경찰서로 초청해 표창 및 보상금을 지급하고 이들로 인해 사회가 밝아진다며 격려를 하기도 했다.

▲지역현안과 민생치안에 대한 계획은

우선 지역주민들에게 믿음 주고 사랑 받는 든든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열린 치안, 열린 경찰을 지향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 울리는 친절한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남부서 관내는 성남에서는 유일하게 중동에 윤락업소가 밀집해 있어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 치안유지와 방범활동. 불법행위 단속에도 업무를 게을리 할 수 없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들 업주들에게 성매매에 대한 교육과 지도는 물론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남부서 관내는 크고 작은 형사사건이 많이 나는 지역으로 공정하고 신속한 사건 해결을 통해 지역주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과제가 항상 있다.
지역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영위토록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폭주족의 일제 단속과 교통단속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민원서비스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우선 민원인을 반갑고 친절하게 맞이할 것이며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로부터 거리감을 느끼지 않토록 최선을 다 하겠다.
그래야 직원들이 주민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민원은 신속, 정확하고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원의 접수와 처리는 지정된 담당 경찰관이 끝까지 책임지고 처리 할 것이며 민원처리과정에서도 불편을 초래하거나 부당하게 처리했을 경우 즉시 시정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경찰서장이라는 자리는 선장과 같다. 따라서 일일이 참견하고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사 일선에 있는 형사들의 타고난 감각과 능력을 믿고 맡겨두면 본인들이 알아서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부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관리자로서 조직이 발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격려를 아끼지 안는 것이 서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민 접촉 민원창구인 각 지구대를 수시로 방문해 일선 경찰관과 격의 없는 대화와 공감대 형성으로 지역 주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시킴은 물론경찰관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업무에 충실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바램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경찰생활 32년 동안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또한 국가공무원인 경찰관으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1년여를 처음 경찰에 발을 들여 노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바른 경찰, 신뢰받는 경찰,주민과 같이하는 경찰로 마감하고 싶다.

아울러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후원해 주는 영원한 경찰로 남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이기도 하다.

/김택수 기자 ts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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