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글로벌 세일즈맨 시장’최적임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12 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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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서울구상 ABC’ 발표 박 진 의원 “수도 서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 중인 박 진 의원은 12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4강 도시를 위한 박 진의 신(新)서울구상 ABC’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경쟁력 강화는 이 시대의 화두”라며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도시든, 나라든, 개인이든, 조직이든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쟁력이야말로 생존과 발전의 필수조건이며, 우리 시대의 절체절명의 과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수도 서울도 경쟁력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큰 문제는 포퓰리즘과 하향 평준화로 국가 경쟁력이 추락했다는 점”이라며 “대표적인 예가 수도 서울을 쪼개려는 기형적인 수도 분할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수도 분할로 수도의 공동화가 발생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노무현 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수도를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행정구역 개편을 이유로 수도 서울을 5개로 쪼개려는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라며 “수도를 조각조각 해체하고 난도질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수도 서울의 통합조정 기능은 훼손되고 경쟁력은 추락해 서울은 3류 도시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노무현 정부의 수도 해체에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위해서는 활력있고 역동적인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수도 서울의 공동화를 막고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국투자를 유치하는 ‘글로벌 세일즈맨’이 바로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의 살림을 알뜰히하고, 국제무대에서 서울을 세일즈해서, 서울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세일즈맨 시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자신이 거기에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자신이 ‘글로벌 세일즈맨 시장’에 적합하다는 이유가 무엇인가.

▲저는 20세에 중앙청에서 공직에 입문한 이래, 30대에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으며, 40대에는 국회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정치, 경제, 법률, 행정, 교육, 과학, 외교, 안보 등 국정과 관련된 주요 분야에서 압축경험과 치열한 현장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10년간의 유학생활과 외국에서의 교수 생활, 5년간의 청와대 비서관 생활, 그리고 변호사 생활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정치경제를 공부하고 남들이 할 수 없는 국정운영의 현장경험을 쌓았다. 그것을 통해 수많은 세계적 리더들과 인맥을 쌓았다. 한나라당 국제위원장, 한국의원외교포럼 회장, 한영협회 회장 등을 통해 의원외교 최일선에서 글로벌 코리아에 앞장서 왔다. 서울을 세계무대에 세일즈할 경험과 비전, 정책이 준비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시장이 된다면 서울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 계획인가.

▲제 나이 50, 이제 지천명의 나이다. 지금까지 서울과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치열한 고민과 함께 그 해결책을 모색했고 이제는 그 실천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질 것이다.

수도 서울의 분할과 해체를 막고 경쟁력을 강화해 서울을 세계 4강 도시로 도약시켜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서울 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매력 서울,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

-구체적으로 박 의원이 생각하는 서울의 청사진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서울의 미래는 ‘젊은 서울, 푸른 서울, 글로벌 서울’이다. 서울이 젊은 서울, 푸른 서울, 글로벌 서울로 거듭나 21세기 경쟁력있고 살기 좋은 국제문화도시로 도약할 때, 서울은 선진 대도시들과 당당히 경쟁해 세계 4강 도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제가 발표한 ‘세계 4강 도시를 위한 박 진의 新서울구상 ABC’는 이를 위한 기본 마스터플랜이다.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문화 경쟁력을 키우고 강남북 불균형을 해소하고 권역별 특화 발전을 이뤄내고 물과 공기를 깨끗이 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행정을 실현하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저는 정치에 입문한 이래 제 고향 서울, 제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치열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정책발표는 치열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예정자로서 각오를 밝혀 달라.

▲이제 저는 서울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추락시키는 모든 세력에 분연히 맞서 온 몸을 던져 싸울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수도 서울을 분할하고 해체하려는 위험한 포퓰리즘으로 치닫는 세력들로부터 수도 서울을 반드시 지켜 2007년 정권탈환에 앞장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비롯한 5.31 지방선거가 일체의 부정 비리와 금품시비 없이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 저비용 고효율의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

우리 한나라당은 대선불법자금 등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뼈아픈 반성을 한 바 있다. 천막당사를 거쳐 이 곳 염창동 당사까지 오게 된 이유도 반성의 결과였다. 이제 한나라당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깨끗하고 당당한 정책선거만이 한라당의 유일한 길이다.

-‘세계 4강 도시를 위한 新서울구상 ABC’를 발표하면서 ‘선진 서울(Advanced Seoul)’을 유난히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4강 도시의 기반을 조성한다. 광화문·청계천변, 여의도, 강남으로 구성된 3대 축을 금융활동과 금융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금융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신도심 용산은 대규모 국제컨벤션센터와 U-행정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국제업무지구 개발공사가 들어서고, 국제업무지구(IBD)로 탈바꿈합니다. 이태원과 한남동에는 외국인 특별지구를 조성한다.

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을 기념하기 위해 강변북로는 월드컵대로로 명칭을 바꾸고 월드컵대교를 서울의 랜드마크 다리로 만들기 위한 건설을 조기 착공한다.

상암·마곡·공릉·구로·송파 등 5대 IT·NT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성수·흥인·서대문 등 3대 BT 클러스터를 조성해 서울을 세계 지식산업의 중심으로 만든다.

광화문에 세계 일류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해 청계천-인사동-경복궁-삼청동이 연계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동대문은 종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서부지역에 한류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국제관광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것 등이다.

-또 ‘균형 서울(Balanced Seoul)’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서울시 지도에 불균형이란 단어가 사라진다.

강북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타운 사업을 대폭 확대해 강남북 불균형을 해소한다. 현행 25개 뉴타운 지구를 50개, 600만평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 뉴타운 공사’를 발족해 규제는 완화하고 절차는 간소화해 서민주택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

강북지역에는 저가 고품질의 중대형 서민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한다. ‘균형개발기금’을 조성해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의
재정지원에 직접 나선다.

동북 지역에 멀티 돔구장을 건립하고 동대문·남대문시장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메디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동부권은 의료의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현행 5개의 균형발전촉진지구를 10개로 확대해 지역발전의 거점을 육성한다. 여의도 샛강은 리버사이드 파크로, 중랑천은 종합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서울시 교육개혁 특별위원회에서 강남북 교육 균형 발전의 합의를 도출하고 각 구별로 설치되는 자율형 시범고가 지역간 교육의 불균형을 해소한다.

방과 후 학교 특화교육 프로그램 확대로 저소득층 시민 자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것들이다.

-‘쾌적 서울(Comfortable Seoul)’정책은.

▲한마디로 서울 시민의 행복지수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도심의 산소 공급을 위해 도로변과 한강변은 물론 건물 옥상까지 푸른 자연을 조성해 100만평의 녹지를 확보한다. 북한산과 종묘, 남산과 한강을 아우르는 동서남북 녹지축을 조성한다. 한강이 깨끗해지고 한강의 주요 지천의 생태가 복원된다. 그린 빌딩 의무화를 지원해 서울시에 미래지향적 에너지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혼잡통행료와 일방통행제 시행으로 노면전차 등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을 도입하고 사회적 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만든다.

한강의 주운기능을 확보해 도시 물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남북간 한강 및 임진강 수로 개통을 추진한다.

동사무소를 증축해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영유아 보육시설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직접 저소득층의 육아를 모두 책임진다.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전문병원을 권역별로 건립하고 여성들을 위한 성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각 구별로 장애인 재활시설을 설치해 장애인들의 자립과 권익보호를 적극 지원한다.

안전한 서울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해 과학적인 사회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 및 각 구의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시민의 생활패턴에 맞춘 행정서비스 체계를 도입해 작지만 효율적인 시청상을 확립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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