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신년음악회·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춰라’등 공연 풍성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 2월 젊은 레퍼토리로 꾸며진 공연 2편을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는 2월 3일 해돋이 극장에서 벌어지는 ‘신년음악회’와 14, 19일 양일간 달맞이 극장에서 열리는 댄스컬 ‘사랑하면 춤춰라’가 그것이다.이중 신년음악회는 뮤지컬배우 이태원, 김덕수 사물놀이패, 비보이‘드리프터스’등 다양한 색깔과 주제로 펼쳐진다.

또한 젊은이들의 언어소통을 춤으로 표현한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발렌타인데이와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책임질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운영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각 공연이 끝나고 여흥을 돋을 수 있는 뒤풀이 무대도 마련된 점이다.

신년음악회 공연 후에는 전당 중앙광장에서 관객들의 건강을 기원하는‘길놀이’가, 사랑하면 춤을 춰라 19일공연 후에는 배우와 관객들의 즉석 댄스 배틀도 예정돼 있다.

■ 신년음악회

우선 2월 3일 신년음악회는 안산시립국악단(지휘 김재영) 연주로 듣는 뮤지컬 넘버, 남사당과 비보이의 하모니 등 요즘 국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특히 김덕수(사물놀이 한울림)는 지난 2004년 10월 2일 개관기념공연으로 전당의 성공기원 연주에 이은 두 번째 무대로 법인출범의 성공기원 의미가 담겨 있어 더욱 뜻 깊다.

또한 명성황후의 히어로 이태원(뮤지컬 가수)의 무대에서는 안산시립국악단 연주에 맞추어 베세메뮤초, 아리랑, 맘마미아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가장 기대되는 무대인 ‘김덕수의 사물놀이’와 100년을 뛰어넘는 비보이 ‘드리프터스(Drifters)’가 만드는 ‘판놀음’은 국악 배틀(Battle)로 현대판 난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비보이(B-Boy)는 국악, 현대무용, 뮤지컬과의 접목 등 다양한 시도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피날레의 무대는 이태원과 안산시립국악단, 안산시립합창단 등 80여명이 함께‘안산환상곡’으로 장식할 예정. 또한 공연이 끝나고 전당 중앙광장에서는 관객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뒤풀이 공연‘길놀이’도 마련되어 있다. (A석 2만원 / B석 1만5천원, 8세 이상 관람가능)

■ 사랑하면 춤을 춰라

2월 14일‘발렌타인데이’와 19일 ‘설날연휴’에는 ‘뮤지컬’과 ‘춤’의 무대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공연된다.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춤이 주가 되는 뮤지컬로, 젊은층 사이에서 이미 ‘사춤폐인’(공연을 무려 30회 이상 관람한 사람들)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연이다.

지난 2004년 10월 첫 선을 보인 후 500회 공연을 돌파하며 50회 이상을 유료로 관람한 서포터즈 관객이 100명이 넘을 만큼 중독성 강한 공연으로 정평이 나있다.

젊은이들간의 언어 소통을 열정적인‘춤’으로 그려낸 춤을 춰라는 준, 선, 빈 세 남녀 주인공의 탄생부터 성장, 그리고 사랑까지의 과정을 에피소드 옴니버스 방식으로 엮었다.

특히 이 공연의 매력은 수많은 춤을 함께해 온 전문 댄서들이 펼치는 팝핀, 힙합, 브레이크, 재즈댄스, 살사 등 뛰어난 춤실력과 시종일관 가슴을 두드리는 강렬한 비트다.

여기에 배우들의 손짓 발짓에 따라 움직이는 마술쇼와 같은 조명, 스토리의 개연성을 부여하는 영상 및 음악 등 한치오차없는 화려한 무대 매커니즘을 보는 것도 이 공연을 보는 큰 즐거움이 될 듯하다.

또한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객석의 커플을 무작위로 추첨하여 깜짝 프로포즈의 기회와 함께 기념 선물을 증정하며, 19일에는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과 일반 관객들의 댄스 배틀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뒤풀이 무대로는 전당 극장 로비에서 배우들과 화끈하게 춤도 출 수 있는 깜짝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전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가능)

/홍승호 기자h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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