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무대돌출·객석 추가설치등 관객과 호흡
뮤지컬 ‘캣츠’가 4년 만에 4번째 내한 공연을 펼친다. 타이완, 태국, 마카오, 중국, 터키, 쿠웨이트, 이탈리아, 독일, 두바이 등 아시아와 유럽 지역 월드투어 공연의 일환이다.
한층 젊어진 캐스트와 안무가 강조된 파워풀한 무대다. 관객과 친밀하게 호흡하기 위해 국립극장 무대도 개조된다.
오케스트라 피트석의 분리벽을 없애고, 무대를 피트 3분의 2 이상 돌출시킨다. 앞쪽으로 객석을 추가 설치, 배우들이 바로 뛰어 내려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한다.
돌출된 무대는 모두 쓰레기장으로 변해 거대한 고양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곳곳에 비밀통로를 설치, 배우들이 객석 2층까지 출몰하는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초연 때부터 연출을 맡은 조앤 로빈슨이 이번 내한 공연을 연출한다.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는 프란체스카 아레나, 말썽쟁이 고양이 ‘몽고제리’는 마크햄 갠넌이 열연한다.
5월 31일부터 7월1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 7월 6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9월 7일부터 16일까지 광주(예정), 9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대전(예정)에서 5개월간 공연된다.
‘캣츠’는 T 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하고 캐머런 매킨토시가 음악·제작을 담당한 작품이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국 웨스트엔드 뉴런던시어터에서 1981년 초연됐다.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들이 화려한 무대에서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실제 고양이처럼 보이는 분장과 의상, 마임 등이 압권이다.
극은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으러 다니는 지하실을 연상시키듯 잡동사니 쓰레기더미로 꾸며진다. 뮤지컬은 흥겨운 삼바 음악에 맞춰 약 40마리의 인간 고양이들이 흔들어대는 춤으로 시작된다.
등뼈가 없는 동물처럼 꿈틀대는 고양이의 몸짓에 인간의 정서를 보여주는 춤을 접목시켜서 인간의 속성을 우화적으로 풍자한다.
특수분장은 시청각적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인간 고양이를 탁월하게 형상해낸다. 극중 늙은 창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 Memory’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뮤지컬 아리아이다.
1990년 내한한 영국산 뮤지컬 ‘캐츠’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서구 뮤지컬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주었다.
20여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 특히 극중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가수들에 의해 180여차례나 리메이크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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