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그림 잡아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01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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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 초보수집가의 작품구입법 조언 “20년간 감정 의뢰한 작품중 약 30%가 가짜

믿을수 있는 화랑이나 경매사 통해 구입하라”


그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초보자들도 지갑을 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보 수집가들은 구매에 나서도 막상 어떤 작품을 구입할지, 또 어떻게 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갑갑하기만 하다. 인터넷 미술품 경매 사이트 포털아트의 김범훈 대표는 초보수집가들에게 기존의 통념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비싼 그림, 투자가치를 생각하거나 남의 말에 휘둘리면 구입 후에 후회할 수 있다”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곧 후회하지 않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온라인상에서 작품을 구입할 때는 자신이 수천만원 혹은 수억원 대를 구입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말을 믿지 말라고 한다.

“수억원 대를 구입한 사람들은 결코 떠드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판매상임을 의심하라는 조언이다.

그는 그림을 처음 구입할 때 “판화나 사진부터 시작하라는 말은 틀린 말”이라며 “사진이나 판화로는 원 작품의 느낌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구입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20년간 감정을 의뢰한 작품 중 약 30%가 가짜라는 판정이 났을 만큼 미술품 시장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가짜를 가려 낼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믿을 만한 화랑이나 경매사를 통해서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여러 화가가 섞여 있는 화랑가의 기획전이나 군집 개인전 형식의 미술장터 등 중저가 시장에서는 가치가 판명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웃돈을 얹어 구입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단기 투자 목적이라면 유고작에 투자 하고, 당장 보기 좋은 그림을 구입하려는 의도나 10년 이내 투자가 목적이라면 1970년대 원로화가 작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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