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물이 한 두건씩 출현하고 있지만, 매수자의 입질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거래 한건이라도 성사했다고 말하는 중개업소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이미 작년 하반기, 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현재는 집을 사겠다는 매수자가 적고 자금조달도 쉽지 않기 때문. 여기에 청약가점제 발표로 인해 무주택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로 우회하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세시장은 중소형평형 물량부족 현상이 심화돼 대형평형까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월 23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5%, 전셋값은 0.06%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이 -0.08%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값이 치솟았던 초기 재건축단지와 고급 주상복합 외에 일반아파트까지 하락세로 번져가고 있는 모습.
지난주에 비해 매매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곳은 △송파구 -0.26% △강동구 -0.21% △양천구 -0.21% △강남구 -0.14% △서초구 -0.05% △관악구 -0.04% △영등포구 -0.01%.
강남권 외에 관악구나 영등포구도 하락세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매매가변동률이 -0.02%이고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5%, 0.10%. 특히 경기지역은 2005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변동률. △안양시 -0.33% △용인시 -0.15% △고양시 -0.10% △광명시 -0.06% △화성시 -0.04% 등이 하락세이다.
신도시도 3주 연속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파주 -0.21% △분당 -0.08% △평촌 -0.07%.
안양시는 고가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호계동, 비산동 일대 대형평형 하락이 줄을 이었다. 다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있지만, 워낙 고가라 살 엄두를 못내 급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
용인시도 투자수요가 많았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급락한 곳은 상현동 일대로 광교신도시 수혜로 투자자들이 몰렸다가 자금 압박으로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분당도 3주 연속 하락세. 역시 고가아파트 하락이 두드러졌기 때문. 공동주택가격(안) 발표로 보유세부담이 피부로 와 닿으면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반면, 인천은 수도권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세워지는 연수구 일대가 무려 0.20% 상승. 코오롱더프라우 오피스텔 청약으로 관심이 쏟아지면서 매매가도 상승세. 특히 청학동 일대는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되는 청량터널이 공사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청학동 서해 32평형 1천5백만원 상승한 1억8천만~2억1천만원.
[ 전세 ] 전세시장은 중소형평형 전세물량이 극심한 가뭄상태에서 대형평형으로까지 물량부족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 평형별 전셋값변동률은 △20평형미만 0.24%(지난주 0.19%) △20평형대 0.10%(지난주 0.09%) △30평형대 0.07%(지난주 0.05%) △40평형대 0.00%(지난주 -0.05%) △50평형대 -0.03%(지난주 -0.07%) △60평형대 이상 0.01%(지난주 -0.20%).
추가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자들이 전세로 우회하고 있는 가운데, 청약가점제 발표 등으로 인해 무주택자들이 매매 보다는 분양으로 내집마련을 하려는 경우가 많아 전세물건을 찾고 있다.
지역별로도 서울(0.09%), 신도시(0.00%), 경기(0.04%) 등이 모두 상승세. 수도권전셋값 상승률도 지난주 보다 0.03% 포인트 상승한 0.06%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초구 0.34% △성북구 0.25% △중랑구 0.24% △서대문구 0.17% △구로구 0.1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삼호가든1,2차 이주수요, 서초동 삼성타운 입주수요로 전셋값이 연일 오름세다. 서초동 현대 28평형이 5천만원 오른 2억4천만~2억5천만원, 무지개 39평형이 3천만원 오른 2억9천만~3억2천만원이다.
성북구는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물량이 귀해지자 품귀현상을 나타나고 있다. 하월곡동 두산위브 24평형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만원.
중랑구도 시세가 저렴해 인근지역 세입자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세보다 높은 값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묵동 시영4단지 25평형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
경기지역에서는 안산시(0.26%), 시흥시와 수원시(0.14%), 의정부시(0.12%), 광명시(0.11%) 등이 상승세다.
안산시는 반월공단 출퇴근 수요 등으로 대형평형까지 전세값이 상승세. 고잔동 호수공원대림1차 45평형 2백50만원 올라 1억9천만~2억2천만원.
수원시도 매매시장 약세로 전세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며 전반적인 오름세다. 특히 광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무주택요건을 갖추기 위해 전세로 눌러앉는 세입자도 종종 있다.
편의시설과 학군이 잘 갖춰진 권선동이 강세를 나타내 삼천리1차 31평형이 2천만원 오른 1억2천만~1억5천만원.
광명시도 20평형대 전세물건이 소진되자 30평형대로 전세가 움직이고 있다.
전세물건 출현시 바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상황. 소하동 미도2차 35평형이 5백만원 상승한 1억2천만~1억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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