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도연(34)이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포함한 7대 본상 가운데 하나다.
배우 강수연이 1987년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세계 3대 영화제(칸·베니스·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년 만이다. 동시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동양계 배우로, 2004년 홍콩의 장만위(클린) 이후 두 번째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또한 처음 발을 담근 세계 영화제에서 명실공히 월드스타로 등극하게 됐다.
여우주연상 수상은 전도연은 물론, 이창동 감독에게도 의미가 있다.
‘오아시스’로 200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이후 ‘밀양’으로 다시금 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밀양’까지 총 4편 중 절반을 3대 영화제에 걸어 명감독으로 부상하게 된 셈이다.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고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것에 대한 기대 못지않은 우려를 일시에 거둔 의미도 있다. `밀양`이 황금종려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시상 직전까지 유력한 후보로 거명된 것도 마찬가지 뜻이다.
3대 영화제 수상은 빙하기의 한국영화계에, 오랜만에 찾아든 햇살과 같다. 스크린쿼터 축소, 수출 급감, 개봉작 잇단 실패 등 우울한 소식만 거듭되던 중의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희소식은 할리우드 영화의 잇단 공세 속에 23일 극장에 걸린 `밀양`의 흥행여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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