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금강산의 비경을 최초로 담아낸 영화 `황진이`는 지난 5월28일 금강산에 위치한 문화회관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황진이`가 북녘 땅에서 필름으로 상영된 최초의 영화로 기록돼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로 기록됐다.
영화사에 따르면 영화 상영 되기 전 이춘연 씨네2000 대표, 김인수 시네마서비스 대표, 조성원 씨즈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윤현 감독 그리고 송혜교, 유지태, 류승룡 등 영화 `황진이` 탄생 주역이 모두 참석해 금강산까지 찾아 온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이들은 이번 금강산 시사회가 갖는 역사적 의미에 설레는 심정을 풀어내기도 했다.
장윤현 감독은 `남북간 교류를 대중적으로 많이 알리려는 의도가 있었다. 북한 작가 홍석중의 원작에 의미를 둬 금강산에서 촬영을 했고, 시사회까지 갖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좋은 작품으로 금강산에서 시사회를 갖게 돼서 영광”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으며, 유지태는 “여기 금강산에서 조금만 내려다보면 서울이 보일 것 같고, 또 평양이 보일 것 같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북쪽 땅에서도 우리의 영화를 상영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시사회에는 ‘황진이’의 역사적인 행보를 기념키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장, 이현승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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