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7월8일까지 특별전 전란에 휩싸인 나라를 이끈 명재상 겸 군사 전략가, 동시에 학자인 서애(西厓) 류성룡(1542∼1607)의 서세 400주기를 기념, 위인의 삶을 조망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부터 7월8일까지 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하늘이 내린 재상, 류성룡’전을 개최한다.

하회탈(국보 제121호)과 징비록(국보 132호), 이순신 장군 장검(보물 326호)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요 문화재가 등장한다. 공개되지 않은 안동 하회마을의 류성룡 종가인 충효당 소장 유물 등 1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류성룡이 어린 시절과 노년을 보낸 하회 마을 이야기, 성장 과정과 가문 이야기, 국난을 헤쳐 나가는 영웅담, 운둔의 길을 걷는 학자 이야기, 영웅을 그리워하는 역사 이야기 등 5부로 구성된다.

1부 ‘하회 마을’ 편에는 현존하는 탈 9점이 공개된다. 2부에서는 류성룡의 6대조인 류종혜가 명당을 찾아 풍산에서 하회로 이주, 마을을 꾸리고 뿌리를 내리는 모습 등을 그린다. 3부에선 류성룡이 입었던 갑주, 평양성탈환도, 각종 화포, 이순신 장군 장검 등을 전시한다. 임진왜란 중 류성룡이 제시한 여러 정책과 업적을 그린 유물도 소개된다. 4부에서는 임진왜란의 참상을 기록한 징비록<사진>이 전시된다.

5부에는 류성룡의 업적을 평가하는 여러 기록들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류성룡이 남긴 여러 역사적 자료를 전시,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영웅의 역사적 전례를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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