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전통의 남사당 웃다리 풍물이 뉴욕에서 재현된다.
한국인과 미국인들로 구성된 뉴욕풍물단(사진)이 미국 최초로 남사당 웃다리 풍물을 열기로 하고 단원 일부를 평택 남사당 풍물 전수교육차 한국에 파견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풍물단(미국명 Nori Company)은 6일(현지시간) 한인타운의 중심인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한국의 정통 풍물을 알리려는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009년 뉴욕풍물단 창단 20주년 사업으로 마련되는 남사당 웃다리 풍물은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후건 디닌(웨슬리안 음대 박사과정)씨가 ‘끝쇠’를 맡는 등 미국인이 절반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풍물놀이는 대중에 많이 알려진 사물놀이로 인해 소규모 실내공연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전통적 남사당 풍물은 대규모로 펼쳐지는게 특징이다.
육상민 단장은 “전통적인 남사당 풍물인 웃다리 풍물은 단원 전윈이 상모를 돌릴줄 알아야 하는데다 버나(접시돌리기), 줄타기, 무동타기 등 고난도의 기예가 포함돼 있어 일반 풍물패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경기도와 충청도의 몇몇 남사당 풍물단의 성역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육 단장은 “그동안 웃다리 풍물이 미국에서 한번도 시연된 적이 없어 재미 한인들조차 관람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뉴욕풍물단은 20년 가까운 세월 축적된 경험으로 세계의 수도인 뉴욕에서 색다른 판제를 펼쳐보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육 단장과 이경식 부단장, 김치중, 박정배씨 등 단원들과 꽹과리의 명인 김치중 선생(72), 한국민속예술원 최명순 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특히 육단장과 함께 창단 초기부터 ‘놀이(Nori) 컴퍼니’를 이끈 주디스 그릴리 이사와 로빈 게트너, 엘리자벳 디커슨, 이안 리오스씨 등 미국인 단원들, 한국 풍물에 심취한 요크 칼리지의 마가렛 맥나마라 교수, 아프리칸 댄스그룹 존스 패밀리도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웃다리 풍물을 위한 특별전수를 위해 오는 8월 한국으로 가는 선발대는 육상민 (55) 단장과 상장고를 맡은 고찬혁(33)씨, 미국인 단원 대럴 존스(20)씨와 대니얼 라크맨(19)군 등이다. 웨슬리안 대학에서 육상민 단장으로부터 풍물학 과목을 수강한 것을 인연으로 뉴욕풍물단 멤버가 된 라크맨 군은 실기와 이론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선발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지난해 장고를 처음 접한 이래 완전히 한국문화에 매료됐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 가슴이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평택의 남사당 풍물전수관에서 남사당웃다리 풍물판굿 기능보유자 김용래씨로부터 집중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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