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19 2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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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수서동등만 나홀로 ‘상승세’ 비수기속 버블세븐 아파트값 내려


여름 휴가철인 7~8월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표적인 비수기로 여긴다. 이사 수요도 없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휴가철이면 ‘개점휴업’상태인 경우가 몇 주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중개업소들이 단체로 휴가를 떠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비수기 동안 버블세븐 아파트값 중 강남구만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 수요와 재건축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비수기인 7월20일부터 17일까지 버블세븐 56만6500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0.15%)가 버블세븐 가운데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파구(-0.21%), 평촌(-0.15%), 용인(-0.09%), 양천구(-0.07%), 서초구(-0.06%), 분당(-0.05%) 등 나머지 6곳은 하락했다. 버블세븐 지역 전체 변동률 평균은 0.03%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동(0.54%)과 수서동(0.53%) 순으로 올랐다. 두 곳 모두 소형 평형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수서동은 까치진흥, 신동아 아파트가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실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 까치진흥 49㎡는 1250만원 올라 2억8000만원 이다. 신동아 59㎡도 1000만원 오른 3억3500만원 선이다.

개포동은 12일 나온 반포주공2단지 평형 배정 무효 판결로 개포시영, 주공2단지 등이 올랐다. 매수자들은 작은 타입으로도 큰 타입을 배정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렸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시영 33㎡는 4500만원 올라 5억1000만원이고, 주공2단지 62㎡도 2000만원 올라 10억3500만원이다.

송파구는 문정동(-1.17%), 잠실동(-0.63%) 순으로 떨어졌다. 문정동은 래미안 문정에서 하락이 컸다. 래미안 문정 158㎡는 1억2500만원 떨어져 12억2500만원이다. 문정동 현대1차 148㎡(45형)는 3500만원 빠져 8억6500만원이다.

반면 가락동은 0.79%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락시영의 모든 타입에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시영2차 62㎡가 5000만원 상승해 11억7000만원이다.

평촌은 신촌동(-0.41%), 귀인동(-0.39%), 평안동(-0.21%) 순으로 떨어졌다. 귀인동 현대홈타운 109㎡는 1500만원 떨어져 6억3500만원, 신촌동 무궁화경남 79㎡는 1000만원 빠져 3억1500만원이다.

용인은 구갈동(-0.25%), 마북동(-0.25%), 상하동(-0.22%) 순으로 아파트값이 빠졌다. 구갈동 코오롱하늘채(5블록) 128㎡는 1000만원 떨어져 4억9500만원 선이다.

양천구 목동은 신시가지 5, 6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약세다. 신시가지 아파트값이 비싸고, 학군 이유로 이사를 와도 중학교 배정이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다. 5단지 148㎡는 5000만원 떨어져 15억원이다. 6단지 115㎡도 1000만원 빠져 11억3500만원이다.

서초구는 반포동(-0.14%)과 잠원동(-0.13%) 2곳에서만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반포동 주공1단지 138㎡는 2500만원 빠져 19억5000만원 선이다.

분당은 서현동(-0.22%), 금곡동(-0.12%) 순으로 아파트값이 빠졌다. 매도자들이 대선까지 견디자는 생각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매수자 역시 하락 기대감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서현동 시범현대 155㎡는 2500만원 떨어져 12억원, 금곡동 두산위브 105㎡는 1500만원 빠져 7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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