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경매시장도 ‘南低北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07 20: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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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낙찰가율 노원 103%·은평 100.9% 기록 송파·강남·서초구는 80%초반대 바닥권 머물러


2008년 상반기 아파트 경매 시장은 작년에 비해 낙찰가율이 부진했다. 올해 서울지역의 상반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89%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인 92.8%에 비해 3.8%p 떨어졌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곳은 도봉구로 낙찰가율 104.3%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랑구가 104.1%로 2위를 차지했고, 노원구(103%), 은평구(100.9%), 강북구(99.7%)순이었다. 상위 5위 지역이 모두 강북지역에서 나왔으며 송파구(82.4%)가 25위를 기록해 최하위로 집계됐고, 강남구는(84.1%) 22위, 서초구는(83.3%) 23위로 나란히 바닥권에 머물러 강남북 간의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경쟁률을 기준으로 했을때도 강북권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노원구가 12.6명으로 1위, 도봉구는 12.5명, 구로구 12.1명으로 상위 3위가 모두 한 아파트 당 12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아파트는 작년 동기에 비해 낙찰가율이 많이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평균 87.8%를 기록해 작년 99.4%보다 11.6%p 내려갔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지역은 동두천시인데 126.1%로 서울, 인천, 경기를 통 틀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양주시(118.4%), 의정부시 (118%), 이천시 (116%), 평택시 (99.2%)가 2~5위를 차지했다. 상위에 경기 북부지역이 대거 포진된 것에 반해 용인시(79.3%), 분당이 포함된 성남시(82.4%)는 최하위 권에 머물러 버블세븐지역의 약세를 여실히 보여줬다.

경쟁률면에서는 의정부시가 17명으로 경기도 지역에서는 물론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 전체 평균인 7.8명보다도 10명이 더 몰린 셈이다. 양주시는 15명, 동두천시는 12.5명, 부천시 10.9명, 이천시 9.3명 순으로 집계됐다. 6월 27일 의정부시 민락동 주공2단지 59㎡에 72명이 입찰표를 써내 1억1천만원 감정가보다 1억원이 높은 2억5백만원에 낙찰됐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서울과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작년에 비해 떨어진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오른 지역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과 다세대에도 상당히 뜨거운 분위기가 6개월 내내 지속됐다. 올해 6개월간 인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0.5%로 지난해 99.4%보다 높아졌으며 경쟁률도 작년대비 2.5명 늘었다.

인천 아파트 가운데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남구로 111.5%를 보였고, 2번째로는 계양구가 106.6%, 남동구 104.6%, 부평구 102.2%, 연수구 94.9% 순으로 높았다. 경쟁률은 인천 전체 평균이 10.3대 1로 서울과 경기지역 보다 2~3명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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