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분양 ‘찔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10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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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1150가구… 지방미분양 적체탓 은평뉴타운등 수도권 유망단지 산재



2008년 8월 분양예정 물량이 98년 IMF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0곳 1만1150가구다. 이는 1998년 IMF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17곳 4496가구 △지방 5대광역시 5곳 2290가구 △지방중소도시 8곳 4364가구다.

이처럼 8월 분양물량이 급감한 것은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 탓도 있지만 지방 미분양 적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는 알짜 분양단지가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8월 전체 분양물량의 59.7%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및 경기도 택지지구 내 분양단지와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서 분양하는 유망단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서울= 서울은 총 5곳 7백2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은평뉴타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림산업이 용산구 신계재개발구역에 총 699가구 중 79~185㎡ 2백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걸어서 5~10분이면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동 53의 1번지 전농6구역을 재개발해 총 8백67가구 중 82~141㎡ 14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와 답십리·전농 뉴타운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2지구 A공구에는 현대건설과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분양에 나선다. 59~171㎡ 8백7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12~171㎡ 177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도심접근성이 타 공구에 비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후분양아파트로 내년 초 입주 예정이다.

◆ 경기= 경기도에서는 총 9곳 2천5백5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택지지구 내 분양하는 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타 지역보다 도로, 공원,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향후 주거만족도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흥 능곡지구에서 우남건설이 1블록에서 단일 주택형으로 112㎡ 222가구를 분양한다. 2014년 소사~원시선이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서는 85~149㎡ 780가구가 분양된다. 시공사는 한양. 걸어서 10분 이내에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평택시 청북지구에는 8월 중 2곳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유승종합건설이 청북지구 6블록에 136~162㎡ 431가구, 우미건설이 B8블록에 132~171㎡ 306가구를 준비 중이다. 인근 평택오성 산업단지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근로자 이주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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