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범강남권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한 단지가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년 동기대비 3.3㎡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하락한 단지는 총 583단지 17만659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범강남권으로 볼 수 있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양천구는 총 300단지 14만2464가구로 가격이 하락한 전체 가구 중 83%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전체 하락가구 중 26.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는 19.10%, 강동구는 16.40%, 양천구는 13.51% 등을 각각 차지했다.

비강남권의 경우 가격이 하락한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하락가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83%로 비중이 낮았다. 이어 ▲광진구 3.18% ▲영등포구 2.05% ▲관악구 1.89% ▲동작구 1.37% ▲구로구 1.17% ▲마포구 1.06% ▲중구 0.37% ▲종로구 0.10% ▲도봉구 0.07% ▲용산구는 0.06% ▲동대문구 0.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범강남권의 매매가 하락가구 수가 많은 것은 최근 잠실, 반포 등에 신규물량이 많아지고 세부담 및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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