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하락폭 둔화… 규제완화 기대감속 매물 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10 18: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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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 관망세로 거래 침체… 강북권 오름세도 한풀 꺾여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으로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좀처럼 약세를 보여온 재건축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발표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을 빠르게 회수한 매도자들로 인해 이번 주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향후 동향을 지켜본 뒤 움직이겠다는 매수자들의 반응이 대부분인 가운데 거래는 사실상 성사되지 않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4%, 경기 -0.01%, 인천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서울 -0.01%, 경기 0.00%로 지난 주 -0.03%, -0.09%보다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올 한해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북권의 경우 전반적인 거래 침체 속에 저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17%), 중구(0.12%), 금천구(0.10%), 은평구(0.09%), 강북구(0.09%), 동대문구(0.08%), 성북구(0.08%), 용산구(0.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중구의 경우 실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편이기 때문에 일정한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76㎡(23A평형)의 경우 지난주보다 1500만 원 오른 3억4000만∼4억 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한편, 강남구(-0.14%), 송파구(-0.12%), 강동구(-0.11%), 양천구(-0.05%)는 내림세를 보였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거래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 102㎡가 9억2000만∼11억원 선으로 1500만 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20%)과 분당(-0.05%)은 내림세를, 산본(0.09%)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10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18%), 수원시(-0.11%), 안양시(-0.09%), 용인시(-0.08%), 과천시(-0.03%) 순으로 내린 반면, 동두천시(0.38%), 의정부시(0.23%), 남양주시(0.12%)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동구(0.32%), 남구(0.28%), 남동구(0.25%), 계양구(0.14%), 부평구(0.1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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