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규제 풀지 않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6 1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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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위원장 주택금융규제 현행대로 유지 바람직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5일 대표적인 부동산 대출규제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율 완화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반포동 금융위 청사에서 출범 6개월 성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LTV나 DTI 등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이 “주택금융 규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측면에서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피력한 반면, 금융위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지금까지 금융위는 주무 부처 및 업계로부터 어떤 입장을 전달받거나 요구받은 바 없어 공식적인 멘트는 꺼린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전 위원장은 대출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부동산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각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매각하는 등으로 캐쉬플로우를 확보하는 방안부터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조건 금융규제부터 풀어달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업계부터 먼저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한 뒤라야 금융 규제 완화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금융당국의 강한 의지에 따라 지난해 3월 도입된 대표적인 두 부동산 대출규제는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를 줄기차게 건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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