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집값상승 중·소형 주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9 18: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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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까지 20형대<66㎡~95㎡> 9.57%↑… 40형대<132㎡~161㎡>보다 47배나 껑충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20형대(66㎡~95㎡)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 Apt.com)가 올 초부터 8월말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값을 주택형별로 조사한 결과 20형대에서 9.57% 올라 오름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 강남권 보단 강북, 도심, 강서권에 있는 20형대가 더 올랐다.

20형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다 보니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작년 보다 평균 2% 정도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20형대가 주도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20형대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형대(99㎡~128㎡) 보다는 3.6배, 40형대(132㎡~161㎡) 보다는 무려 47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기간 서울 매매가는 평균 2.89% 올랐다. 주택형별로 20형대가 9.57%로 가장 높으며, 30형대는 2.62%, 40형대는 0.2% 올랐다.

반면 50형대(165㎡~195㎡)와 60형대(60형대:198㎡~228㎡)는 각각 0.71%와 0.11% 떨어졌다.

지역별로 20형대 상승률은 강북권과 강남권이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강북권은 25.10% 오른 반면 강남권은 0.71%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타 도심권과 강서권은 각각 9.57%와 6.81% 올랐다.

결국 올초부터 9월 초 현재까지 강북권을 선두로 도심권, 강서권까지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북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32.20%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노원구(27.61%)와 중랑구(27.30%)가 이었다. 반면 강남권은 강동구가 -1.43%로 가장 하락폭이 컸고 강남구(-0.69%), 서초구(-0.54%), 송파구(-0.2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전반적인 약세로 20형대 아파트가 오름세를 기록한 곳이 한곳도 없었다.

◆서울 전세가 비율 2007년 대비 2.2%p 떨어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07년과 비교해 2.2%p 낮아졌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매매가에서 전세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2007년 12월 말에는 41.9%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2.2%p 떨어진 39.6%이다. 이는 20형대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전세가는 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2007년 말과 비교해 전세가 비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중랑구로 9.4%p나 줄었다. 올해 중랑구는 매매가는 27.3%올랐지만 전세가는 6.1% 오르는데 그쳤다. 결국 매매가 상승률이 전세가 상승률의 4배를 넘어서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하락폭이 큰 곳은 도봉구(-8.9%p), 노원구(-8.5%p)순이었다. 반면 강남구(1.1%), 강동구(1.2%), 양천
구(1.0%)는 1%p 이상씩 증가했다.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 역시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전세가 비율의 감소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9월 현재 서울에서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로 전세가가 매매가의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동대문구는 50.2%다.

반대로 전세가 비율이 낮은 곳은 서초구(30.0%), 용산구(30.7%), 강남구(33.5%), 강동구(33.6%) 송파구(34.3%) 등 강남권으로 35%를 넘는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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