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3채중 1채는 값 내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1 1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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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가구 비율 가장 높은곳 ‘송파구’… 규제완화 시장에 큰 영향 없어 1년 전 대비 물가상승률과 비교할 때,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는 실제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릭! 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w ww.neonet.co.kr)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5.6%이며, 이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서울지역 아파트 수는 총 46만 6,912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지역 총 아파트 124만 8271가구 중 37%에 해당되는 것이며, 이중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아파트가 45%나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락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로 총 9만 6397가구 중 85%에 해당하는 8만 2181가구가 물가지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서초구 5만1302가구(78%) ▲강남구 8만237가구(76%) ▲강동구 3만9930가구(68%) ▲양천구 4만1479가구(63%) ▲광진구 1만5121가구(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원구는 13만 5863가구 중 1%에 해당되는 1573가구가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금천구는 2만 1,218가구 중 2%인 337가구, 강북구는 2만 2218가구 중 2%인 376가구가 물가지수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은평구 971가구(5%) ▲도봉구 3483가구(6%) ▲중랑구 2,116가구(6%)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는 강동구 암사동 현대홈타운 108㎡로 지난해 동기대비 -18.6%이며, 3.3㎡당 매매가는 409만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아파트는 노원구 중개동의 주공 7단지 59㎡로 지난해 동기대비 117%나 성장했으며, 3.3㎡당 매매가가 652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이사는 “물가지수보다 낮은 상승률은 보인 아파트는 실제로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다름없으며, 이런 아파트들이 대체적으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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