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값, 계단식 맹추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8 1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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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14%↑… 3년째 계단식 앞질러

강북·소형일수록 수익성 높아 인기



복도식아파트는 계단식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덜 오른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클릭! 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재건축 제외) 지역 복도식아파트 가격은 14.14% (3.3㎡당 1,229만→1,403만 원) 상승한 반면 계단식아파트는 5.77%(1,6 19만→1,713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한 연초(1월 1주) 390만 원까지 벌어졌던 3.3㎡당 매매가도 9월 2주 현재 310만 원으로 80만 원이 줄어든 상태다.

이는 지난 2006년 복도식아파트가 계단식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을 추월한 뒤 3년 연속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통상 복도식이 계단식에 비해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시장의 인식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결과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복도식이 16.62% (1 ,148만→1,339만 원) 오르는 동안 계단식은 9.46%(1,413만→1,547만 원)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복도식의 비중이 낮은 85㎡ 초과 아파트에서는 계단식(1.91%)이 복도식(0.44%)의 상승률을 다소 웃돌았다.

전용면적 85㎡ 이하 복도식아파트 중에서는 노원구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복도식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43.41%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같은 기간 계단식은 24.25%가 뛰었다.

이어 ▲도봉구(복도식 38.86%, 계단식 23.61%) ▲중랑구(복도식 38.57%, 계단식22.70%) ▲금천구(복도식 26.81%, 계단식 14.81%) ▲성북구(복도식 26.51%, 계단식 13.51%) 등에서 복도식아파트의 상승세가 거셌다.

한편,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 서대문구, 강북구 순으로 복도식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한 가운데 은평구, 서초구, 영등포구, 강남구, 성동구, 용산구 등 6개 지역에서는 계단식아파트의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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