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동탄 입주 릴레이 평촌·산본 전셋값 약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12 19: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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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 내려간 곳도 2기 신도시인 동탄 신도시의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인 산본, 평촌, 수원 일대의 전셋값이 약세다. 고금리, 금융시장불안 등으로 인한 부동산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시장 역시 수요층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물량이 폭증하다 보니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 적체양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특히 젊은 수요층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고가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세입자를 찾는데 더욱 애를 먹고 있다.

한편 서울도 송파, 강동 일대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진통을 겪으며 내림폭이 지난 주보다 확대됐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 peedbank.co.kr)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5%, 신도시 -0.11%, 경기 -0.01 %, 인천 0.11%로 인천을 제외하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구(-0.43%), ▲강동구(-0.36%), ▲종로구(-0.27%), ▲서초구(-0.23%), ▲서대문구(-0.18%), ▲영등포구(-0.17%) 순으로 내렸다. 반면 ▲노원구(0.20%), ▲동대문구(0.18%), ▲성동구(0.16%)는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 신규입주에 따른 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8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신천동 장미2차 92㎡(28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5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도 총 3000가구 이상 규모의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로 기입주 단지들의 내림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명일동 삼익그린11차 152㎡(46평형)가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3000만원 내렸다.

영등포구는 가을 이사철이 서서히 지나면서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중대형 아파트가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길동 우성2차 105㎡(32평형)가 25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평촌(-0.66%), ▲산본(-0.21%)은 내림세를, ▲중동(0.22%), ▲일산(0.21%)은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과 산본은 광교 및 동탄신도시 입주로 전세수요 유출이 심각하다. 소형매물도 좀처럼 소진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중대형은 그야말로 거래가 전무한 상황. 평촌 호계동 목련신동아 155㎡(47평형)의 경우 2000만원 내린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산본 동백우성 165㎡(50평형)는 250만원 내린 2억~2억3500만원 선.

경기는 ▲수원시(-0.25%), ▲하남시(-0.24%)는 내림세를, ▲양주시(0.43%), ▲평택시(0.37%)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원시는 물량이 많고 저렴한 동탄 일대로 전세수요가 이동하면서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 적체양상이 뚜렷하다. 매탄동 삼성2차 105㎡(32평형)의 경우 1억~1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내렸다.

인천은 ▲서구(0.36%), ▲남구(0.32%), ▲계양구(0.30%)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남구의 경우 역세권 단지가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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