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신규 입주물량까지 가세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25개 지역 중 절반이 넘는 15곳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경기권도 판교와 동탄 영향권에 속해있는 지역이 집중적으로 떨어졌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30%, 신도시는 -0.22%, 경기는 -0.15%, 인천은 -0.08%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세 배 가량 커진 반면 신도시와 경기지역은 내림세가 소폭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0.63%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은 중구가 1.32%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구(-1.09%), 강남구(-0.91%), 송파구(-0.54%), 서초구(-0.53%), 양천구(-0.40%) 등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구는 4차 뉴타운 지정 가능성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고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도호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당동 남산타운 105㎡(32평형)는 4억7000만∼7억원 수준으로 한 주 동안 3000만원 하락했다.
오는 12월 서초구 반포자이와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등 대단지 신규아파트 입주가 연이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49㎡(15평형)의 경우 4500만원 하락한 8억5000만∼8억9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서초한양 115㎡(35평형)는 4500만원 하락해 7억6000만∼8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양천구는 금주 3.3㎡당 평균 매매가가 1997만원으로, 2000만원 선이 무너졌다. 목동5단지 148㎡(45평형)는 6500만원 하락한 12억8000만∼14억2000만원 가량이다. 이 밖에 마포구는 상암지구 일대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갖춘 입주 3년차 단지의 매물 출시로 0.30% 하락했다.
신도시는 5개 지역 모두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평촌(-0.34%), 분당(-0.33%), 산본(-0.18%) 등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판교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하락폭도 커졌다. 안양시 비산동 은하수신성 76㎡(23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경기지역에서는 포천시(-0.72%), 수원시(-0.67%), 안양시(-0.46%), 과천시(-0.44%), 용인시(-0.44%), 동두천시(-0.3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승한 곳은 양주시(0.31%), 안성시(0.22%)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재개발 기대감이 한풀 꺾인 듯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구(-0.26%), 부평구(-0.24%), 중구(-0.12%)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도 서울·신도시·경기지역 등에서 올 들어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침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16%, 신도시 -0.19%, 경기 -0.12%, 인천 0.07%로 인천을 제외하면 지난 주보다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중구(-0.99%), 서초구(-0.71%), 송파구(-0.44%), 강동구(-0.37%), 강남구(-0.30%), 강북구(-0.22%), 중랑구(-0.20%) 등의 순서로 하락했다. 반면에 강서구(0.20%)는 유일하게 올랐다.
중구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추세다.
또 서초구는 오는 12월 반포자이와 내년 3월 래미안(주공2단지) 입주를 앞두고 기존 단지들의 급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178㎡(54평형)는 25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0.50%), 산본(-0.21%), 분당(-0.16%)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거래 침체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는 과천시(-1.40%), 수원시(-0.74%), 구리시(-0.44%), 의왕시(-0.22%) 순으로 내렸고, 포천시(0.42%)는 올랐다.
인천은 수도권 내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전세수요가 비교적 꾸준히 형성되는 가운데 남동구(0.29%), 연수구(0.28%)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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