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거래없이 하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9 1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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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0.2%나 떨어져… 과천·동탄등 입주물량 여파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양상이 수도권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수요층이 감소하면서 거래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지역은 과천, 동탄, 판교 등의 남부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기입주 단지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11월 첫째주 -0.20%를 기록, 올 한해 최저치 변동률을 경신했다.

서울과 인접한 과천, 광명, 의왕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전혀 없다 보니 집주인들이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춰 매물을 출시하고 있지만 문의조차 없는 분위기다.

스피드뱅크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14%, 신도시 -0.15%, 경기 -0.20%, 인천 -0.04%로 2주 연속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평촌(-0.34%), ▲분당(-0.32%)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전반적인 매매시장 침체에 따른 하락세가 전세시장으로 전이되는 분위기다. 특히 분당은 판교 입주를 앞두고 전세매물이 꾸준히 적체되고 있다.

평촌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25㎡(38평형)는 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9000만원 선, 분당 정자동 상록라이프 109㎡(33평형)는 25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의왕시(-1.13%), ▲성남시(-0.88%), ▲과천시(-0.86%), ▲광명시(-0.41%), ▲고양시(-0.26%), ▲군포시(-0.22%), ▲구리시(-0.22%), ▲안양시(-0.21%) 순으로 내렸다. 반면 ▲화성시(0.35%)는 유일하게 올랐다.

의왕시는 인근 과천, 판교 등의 경기 남부지역 일대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기입주 단지들의 전세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과천시는 래미안3단지 입주 이후 전반적으로 매물이 적체된 가운데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별양동 주공4단지 102㎡(31평형)가 1000만원 내린 1억7000만~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광명시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입자들이 섣부른 이주를 꺼려 거래가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하안동 주공11단지 66㎡(20평형)가 90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인천은 ▲부평구(-0.28%)가 유일하게 내렸다.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감소하며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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