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비웃듯 수도권 시장 ‘잠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9 1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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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해제 효과 미미… 서울·경기·인천 모두 하락세 지난 3일 정부의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 발표에도 부동산 거래는 대체로 한산했다.

8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 9%, 신도시 -0.33%, 경기 -0.25%, 인천 -0.05%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서울이 -0.15%로 나타나 -0.70%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에 경기는 -0.43%로 나타나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송파구(-0. 59%), 종로구(-0.53%)등이 하락했고, 상승한 지역은 없었다.

강남, 서초, 송파 일대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지역에서 배제된 가운데, 소형의무비율 완화, 용적률 상향 조정 발표로 일부 재건축은 호가 상승세를 보인 곳도 있지만 매수세 움직임은 미미한 상황이다.

양천구는 투기지역 등에서 해제되면서 전화문의가 약간 늘었지만 특별한 거래 움직임은 없다는 설명이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 115㎡(35평형)는 3500만 원 하락한 8억7000만∼9억4000만 원 선이다.

종로구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마포구는 양도세 완화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56%), 일산(-0.39%)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일산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지만 분당과 평촌은 낙폭이 다소 커졌다.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99㎡(30평형)는 4250만 원 하락한 4억9000만∼5억4000만 원 선이다.

경기지역은 성남시가 -1.05%를 기록하면서 금주 가장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이어 안양시(-0.64%), 과천시(-0.55%)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 역시 상승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왕시는 용인과 과천 입주물량에 밀려 최근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포일동 동아에코빌 109㎡(33평형)는 2500만 원 하락한 3억8000만∼4억3000만 원 선이다.

인천은 연수구와 부평구가 각각 -0.22%, -0.12%를 기록했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송도 일대 분양권 매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미 입주한 단지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도동 풍림아이원2블록 109㎡(33평형)는 500만 원 하락한 4억4000만∼5억1500만 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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