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상가임대료 상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8 18: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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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1년새 ㎡당 2만원 올라… 신촌·강남 順 상승세 이어져 상가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당 1300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명동 등 핵심 상권이 있는 도심이 ㎡당 14만61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서울과 6개 광역시의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의 연간(2007년 7월∼2008년 6월) 투자 정보에 따르면, 상가의 ㎡당 임대료(월세 기준)는 평균 3만9700원으로 1년 전보다 1300원 상승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상가 중에서는 명동 등 핵심 상권이 위치한 도심이 ㎡당 14만61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신촌이 ㎡당 5만7700원, 강남이 ㎡당 5만4600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심의 경우 유동인구와 토지가격이 높은 명동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해 전년 대비 ㎡당 2만700원 가량 상승했다.

또 강남은 삼성타운 입주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강남역 상권과 함께 경기에 둔감한 청담 상권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당 900원가량 상승했다.

이와 함께 업무용 빌딩의 임대료는 ㎡당 1만4900원으로 전년 대비 600원 상승했다. 업무용 빌딩 역시 서울에서도 도심지역이 ㎡당 2만700원으로 가장 높고, 강남지역이 ㎡당 2만600원, 여의도·마포지역이 ㎡당 1만4600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의도·마포지역은 증권업종 및 자산운용업종의 임대 수요와 신규 임대계약의 증가로 전년 대비 ㎡당 1000원 가량 상승했다.

이와 함께 공실률은 업무용 빌딩이 평균 5.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며, 상가는 평균 10.0%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또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한 투자수익률은 업무용 빌딩이 평균 13.74%로 전년 동기 대비 4.46% 포인트 상승했고, 상가는 평균 10.91%로 2.71%포인트 상승했다.

국토부는 업무·상업용 건물의 소득수익률이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자산가치 증가의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이 상승해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임대수요 감소,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빌딩유지비 상승, 외국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매각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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