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말을 고점으로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선 이후 2년여간 최대 40% 안팎의 하락세를 연출하자 서서히 바닥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늦게 고점을 찍고 하락세에 합류한 곳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클 것으로 보여 대부분의 지역들은 추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고점 가격을 형성한 시점을 살펴보면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스피드뱅크가 서울과 경기 각 지역별로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를 비롯해 송파구와 양천구, 분당신도시가 나란히 2007년1월 최고점을 나타냈고 강남이 2007년2월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2006년말 이후 아파트값 변동률과도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주택시장의 최대 급등기이자 활황기였던 2006년말 강동구(-14.13%), 송파구(-13.56%), 양천구(-10.37%) 순으로 하락폭이 커 과거 고점을 기록한 순서와도 같다.
고점을 먼저 찍었다는 것은 그만큼 하락세가 빨리 찾아왔다는 것을 의미해 하락폭도 더 커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2008년 상반기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 지역 등은 2008년말쯤에서야 최고 가격에 거래된 후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감안할 때 서울 강남권의 가격 변동 추이가 분당과 용인을 지나 수원, 화성까지 남쪽으로 확산 추세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점 시기가 비슷한 것은 그만큼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어 함께 움직이는 성향을 가진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권이 주택시장의 선도주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할 때 뒤늦게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의 대부분 지역들은 점차 본격적인 내림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06년 말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던 강남권과 달리 강북권의 경우 2008년 말에야 고점을 형성해 무려 2년여의 시간 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다.
결국 시장을 주도하는 강남권 아파트값이 바닥을 친 이후에야 이에 후행하는 다른 지역들도 하락세를 멈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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