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아파트값 20주째 하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4 1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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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주도 소형 매수문의 조차 끊겨… 전셋값도 올들어 0.96%나 ‘뚝’ 강북권 매매가 변동률이 20주째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강북권에 비해 하락폭이 더 깊었던 강남권은 올들어 상승세로 반전된 반면 강북권은 여전히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가 서울 강남권 4개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구)와 강북권 7개구(노원, 도봉, 강북, 동대문, 성북, 중랑, 은평구)의 주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월 9일 이후 강남권은 6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강북권은 2008년 10월 3일 이후 20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강북권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해 한차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후 거래가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승세를 주도해오던 강북권 소형 아파트는 현재 문의조차 없는 상태다. 급매물 거래는 간간히 이뤄졌지만 전반적으론 매수세 부재가 계속되면서 거래 공백기가 더욱 길어지고 있다.

강북권 매매가는 도봉구(-1.10%), 노원구(-0.87%), 성북구(-0.64%)가 위주로 하락했다. 도봉구 방학동 우성2차 115㎡는 연초대비 4천만원 떨어진 3억2천만원,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 168㎡는 연초대비 5천만원 하락한 10억5천만원이다. 노원구 월계동 삼호3차 82㎡도 3천7백50만원 하락한 3억1천만원.

전세 역시 하락하긴 마찬가지다.

전세가는 연초대비 0.96% 하락해 매매가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특히 성북구(-1.60%), 강북구(-0.92 %), 도봉구(-0.92%)의 하락폭이 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사보다는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간혹 세입자의 문의가 와도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만 찾고 있고 간혹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만 한 두건씩 거래될 뿐이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나 학군 수요가 움직여 중계동을 위시한 소형 아파트 전세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대형 아파트는 문의조차 없는 상태.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 168㎡ 전세가가 연초대비 4천만원 하락한 3억7천5백만원,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2단지 168㎡도 4천만원 하락한 2억2천5백만원이다. 성북구 삼선동2가 푸르지오 133㎡는 3천5백만원 하락한 2억3천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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