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 등유 주입, 유가보조금을 편취한 피의자 38명 검거

정상미 / / 기사승인 : 2009-05-13 1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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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에 등유 주입, 유가보조금을 편취한 피의자 38명 검거

등유를 경유로 속여 주입해 사기행각을 벌인 40대 남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최 모(47)씨 및 주동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주유업자, 화물차량 기사들과 사전 공모해 지난 2007년 12월 초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계양구 일대를 돌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42곳 차고지에서 모 주유소 대표인 소 모(47)씨로부터 값싼 보일러용 등유 총 105만여 리터를 공급받아 화물 및 덤프차량 21대에 주입 운행 후, 마치 경유를 주입한 것처럼 거래명세서, 세금 계산서를 허위로 작성, 부천 시청 등 5개 자치단체에 보조금지급신청서를 제출해 보조금 1억1,500여만원을 수령해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저지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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