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경찰서는 16일 취객을 상대로 속칭 퍽치기를 해 금품을 빼앗은 임모군(18) 등 4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 군 등은 지난 10일 오전 3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W은행 앞에서 만취 상태로 지나가던 장모씨(43)에게 "한판 뜨자"라며 시비를 건 뒤 집단 폭행해 수표와 현금 26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이날 새벽 시간대에 같은 수법으로 2회에 걸쳐 총 2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돈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 군 등이 훔친 100만원권 수표를 역추적한 결과 이들이 인근 유흥주점에서 수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하고 공범 한모군(18)을 검거, 나머지 범행 가담자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임 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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