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등 재건축아파트 꿈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23 18: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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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0.31%로 지난주보다 0.26%P 올라… 고덕주공 재건축 기대감으로 1000만원 껑충 서울 강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달 중순 고덕주공3단지와 고덕시영에 이어 최근 고덕주공4·6·7단지까지 잇따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집주인들의 기대심리가 한껏 고조됐기 때문. 이에 상승 기조가 빠르게 강남권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매물이 빠르게 회수되며 호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매도·매수자간 가격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실제 거래는 많지 않은 편.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8월 셋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13%, 신도시 0.05%, 경기 0.06%, 인천 0.00%를 각각 나타냈다. 재건축은 서울 0.31%, 경기 0.17%를 기록, 전주(서울 0.05%, 경기 0.05%)보다 크게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구(0.42%), 송파구(0.36%), 서초구(0.33%), 도봉구(0.26%), 강남구(0.24%), 성동구(0.18%), 영등포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정비구역 지정과 관련해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른 상태. 최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9㎡(18평형)가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 5억9000만~6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초구는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방침 발표 후 재건축 매수세가 꾸준하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모습. 반포동 삼호가든1·2차 112㎡(34평형)의 경우 9억5000만~10억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마포구는 상암 DMC 개발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109㎡(33A평형)가 7억1000만~8억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21%), 평촌(0.14%), 분당(0.1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 85㎡(26평형)의 경우 75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4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지역은 구리시(0.28%), 용인시(0.19%), 의왕시(0.19%), 과천시(0.16%), 시흥시(0.14%), 파주시(0.12%), 안산시(0.12%) 등의 순으로 올랐다.

구리시는 인창동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서울 주택가격 상승여파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금호어울림 105㎡(32A평형)가 2억9000만~3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남구(-0.13%)는 마이너스, 남동구(0.12%)는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남구의 경우 매물이 다소 적체되는 분위기 속에 거래침체가 이어지는 모습. 관교동 동아 128㎡(39평형)의 경우 2억5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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