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도 가파른 오름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30 1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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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품귀현상으로 전국 0.26% 껑충… 서울 0.27% 올라 올초 대비 4.45% 증가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시장에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하나씩 나온 매물은 대기하던 발 빠른 세입자가 빠르게 소화시키고 있다.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집주인들의 콧대는 높아진 지 오래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거셌던 전세가격은 이주 들어 경기, 인천 등지 중소형 아파트로까지 불이 붙었고, 이에 따라 경기 인천 등 이들 지역 전세값 상승폭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양상을 띠었다.

서울 전세가는 올 초 대비 4.45% 증가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이번주 0.26%의 변동률을 나타냈고, 서울은 중형(0.31%)과 소형(0.25%)이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 0.27%가 올랐다.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지역 역시 중소형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주 이러한 상승세가 대형(0.36%)으로까지 이어지면서 0.41%가 올랐고, 신도시 역시 중동과 일산 일대 중형단지의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기도와 동일하게 0.41%가 뛰어 올랐다.

서울 구별로는 금천구가 1.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매물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간혹 하나씩 나온 매물들은 호가가 높아 세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시흥동 일대는 올 초보다 1000만 원 안팎으로 전세가격이 오른 상태다. 벽산타운1단지 85㎡(26평형)가 750만 원이 오른 1억 2250만 원으로, 무지개 92㎡(28평형)는 1억 750만 원에서 1억 2250만 원으로 전세가격이 조정됐다.

0.60%가 오른 성북구에서는 장위동 참누리 105㎡(1억 5000만→1억 6750만 원), 길음동 길음뉴타운2, 3단지 109㎡(1억 7250만→1억 9000만 원) 등의 오름세가 거셌다. 도심 출퇴근 자들이 꾸준한 이 지역에서 전셋집 찾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신도시는 중동의 전세가가 0.8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70%), 평촌(0.36%), 산본(0.26%)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일산은 매물부족이 이어지면서 후곡건영15단지 105㎡(1억 5000만→1억 7000만 원)의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평촌신도시 한가람두산 105㎡(1억 7750만→1억 9000만 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경기도는 과천시, 의왕시, 남양주시 일대 전셋값이 주간 1.00% 이상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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