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경매시장서도 ‘찬밥’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1-18 2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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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 총액 두달만에 반토막… 급매물 늘어 투자자들 관망 지난 9월 최고점을 기록한 버블세븐지역 아파트의 부동산경매 낙찰가 총액이 두 달만에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은 538억8465만 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9월 같은기간(1일~15일) 1086억6260만 원에 비해 50.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의 낙찰가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강남권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9월 582억4346만 원에서 11월 188억241만 원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에 감정가보다 싼 급매물이 쌓이다 보니 경매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낙찰건수가 9월 64건에서 11월 21건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어 목동이 9억8401만 원으로 9월 26억8162만 원에 비해 63.31% 감소했으며 평촌도 84억7543만 원에서 11월 31억5708만 원으로 62.75% 줄었다.

분당과 용인도 경매물건 및 낙찰건수가 감소하면서 각각 15.44%(173억6749만 원→146억 8522만 원), 25.75%(218억9457만 원→162억5592만 원)씩 줄었다.

한편 이달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총액은 1290억6172만 원으로 고점이었던 9월 같은 기간 2136억9527만 원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다. 서울이 444억7676만 원으로 57.27% 줄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23.05%, 20.46%씩 감소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로 매매시장에 감정가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하나 둘씩 나오면서 경매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며 “일반 매매시장의 급매물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경매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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