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전셋값 상승률 ‘1위’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1-19 2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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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9% 껑충… 서울은 8.30% 올라 올해 전세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동탄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닥터아파트가 올 1월부터 11월17일까지 전국의 전세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전세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4.74%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6.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이 8.3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경기(신도시 제외) 4.75%, 신도시 3.78%, 인천 1.43%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는 전반적인 하락세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특히 서울의 경우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단 한차례의 하락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전셋값이 많이 뛴 지역은 동탄신도시로 전년대비 39.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등 인근 직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해졌고 입주 2년차 아파트들이 계약 갱신을 통해 전세가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급락했다가 올해 가격조정이 이뤄지며 급반등한 송파구도 전년대비 28.4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27.15%)과 하남(19.25%)도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은 강남권 전셋값이 급등세를 타면서 대체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됐던 하남은 청약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재계약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서초구(14%) ▲화성시(13.01%) ▲강동구(12.94%) ▲강서구(12.82%) ▲양평군(10.47%) ▲강북구(9.11%) 등도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지역에 포함됐다.

한편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3.46%), 광주광역시(4.14%), 대전광역시(5.59%) 등 대도시 지역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대구광역시는 매매가 하락세 영향으로 1.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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